이곳에서는 모든 수를 0부터 센다.
그래서 나도 따라할거다ㅎ
WEEK 0.
코로나로 인해 라피신은 전체 인원을 반으로 나눠 월 수 토의 1그룹,
화 목 일의 2그룹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2그룹><
그래서 화요일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나 또한 신청하면서, 라피신에 가기 전에 많은 구글링을 통해 후기를 찾아보았다.
후기에는 정말 하나같이 아무것도 안알려줘요..라고 적혀있었는데 정말 실감했다.
음 암튼 9시 42분부터 12시 42분까진인가 오라고 해서
나는 강남 클러스터에 9시 30분쯤 도착했다.
집에서 교통편은 정말 좋았다. 내가 타는 버스의 정류장 바로 앞이 클러스터였으므로
그냥 내가 차를 5분만 타도 멀미하는 허접 달팽이관의 소유자였을뿐....ㅋㅋ
들어가니 왠걸 클러스터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내가 그 클러스터의 가장 첫번째 자리에 앉았는데
알고보니 이미 한 클러스터가 차고난 뒤 그 다음 클러스터에 내가 들어간거였다.
정말 세상에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42서울에 대해 소개를 해주시고 학장님의 인사말이 이어지고 난 뒤
첫날 이벤트(?)로 각 줄의 양 끝에 앉은 사람들이 팀장을 맞아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도록 했다.
그렇다 그래서 나 팀장됨ㅋㅋㅋㅋㅋㅋㅋ핫하ㅏ
근데 정말 대박이었던건 라피신 시작 전에 슬랙에서 가입한 온라인 스터디 그룹이 있었는데
스터디 부원분이 같은 조가 되서 정말 너무 놀라웠다.
또 다른 분은 나랑 바로 옆자리 앉으셔서 내가 정말 난감한 상황을 겪을 때도
그 후에도 같이 문제를 해결했다.
마지막 다른 한분은 정말 기억에 남는데
비전공자셨고 라피신을 통해서 C를 처음 접하신다고 하셨는데
정말 열심히 하셨다. 그리고 지금 라피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매로 공부하는게 아닌 정말 정석대로 공부하시고 계신다고 느꼈다.
그래서 라피신 기간동안 그분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정말 꼼꼼히 공부하시니까 처음에는 비록 진도가 느려도
어느샌가 보니 벌써 이 과제까지 다 하셨어요? 라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이분을 보면서 나도 하나를 해도 꼼꼼히, 지금은 마음이 조급해도
하나씩 빽빽히 쌓아가다보면 언젠가 내가 훌쩍 자라있을 것임을,
그리고 돌아보면 그렇게 오랜시간을 낭비한 것이 아닐 것임을 알게되었다.
음 첫주에 대한 회고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유는 아직도 정말 인상 깊었던 일이 남았기 때문이다.
자리에서 로그인을 하고 모두가 당황해하는 첫 난관을 해결했는데
적용도 안되고,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로딩이 느린 것이다.
처음에는 42서울의 컨셉에 따라 이것도 내가 해결해야 할 난관인가 하고
혼란의 파티였는데 옆자리 동료분들을 보니 프로그램들이 빠르게 빠르게 잘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옆에 계시던 카뎃분들께 이게 맞냐고 도와달라고 질문을 했고
계정에 문제가 생겨서임을 알게됬다.
카뎃분들께 도움을 청할 때 정말 쫄렸다.
문제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못하면 그냥 본인이 해결하셔야합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가버릴까봐
(이게 글로 써서 딱딱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들 엄청 친절하시다.ㅎ)
이것도 하고 이것도 했는데요 ㅠ픂 이상해요 라고 주절주절 했더랬지
그래서 다행히 계정문제를 해결하고 늦어진 진도를 해결하러
뒤늦게 수영장(picine)에 뛰어들었다.
구글링을 했다면 모두가 알다시피 피신 과제는 shell과 C언어로 이루어져있다.
나름 리눅스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shell명령어는 그래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과제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세밀하고 자세했다.
과제하면서 실무에서 일하려면 이정도의 명령어를 필수로 알아야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첫 시험은 당황의 연속이었다.
뭐 로그인도 못하고 10분만에 강퇴당할까봐 떨리긴 했지만
다행히 10분안에 로그인하고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었다.
부끄럽게도 깃을 써본적이 전무했던 나로써는 깃을 다루는 데 너--무 미숙해서
제출을 계속 잘못하다가 늘어나는 제출 대기 시간에 압도되서 0점으로 시험장을 나왔다.
tip. for 과제
음 사실 나도 구글링하면서 모두가 똑같은 얘기를 하는 것같아 새로운 팁을 남기고 싶었는데
모두가 같은 팁을 얘기를 하는 것은 그만큼 그것이 가장 확실한 팁이기 때문인 것같다.
0. 낯선 환경에 당황하지말고 모르는 것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동료에게 물어보세요.
물론 예의있게 !
서로 모르는 사이에 물어보면 뭐지...? 라고 할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오히려 낯선 상황에서 누가 말을 걸어주면 전우애를 느낀달까
생각보다 라피신에는 능력자들이 많고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이곳 저곳에 있다.
1. 도움받은 만큼 나도 남에게 도움을 나누자.
도와주는 것은 경쟁자를 키우는 것이 아니고
함께 성장하는 것임을 잊지말자.
그리고 타인에게 지식을 알려줄 때
내가 이것을 진짜로 아는지 가짜로 아는지 가장 명확하게 알 수 있다.
2. 영어로 된 구글링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자.
내가 구글링을 열심히 해본 결과 영어로 가득한 페이지에서 내가 찾던 답이 나올 때가 빈번했다.
그리고 찬찬히 읽으면 의외로 이해가 잘 가던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곳으로.,...! (어푸어푸 🏊♀️ )
2021.04.30 - [rRDdo's 대외활동/become san] - 42서울 라피신 과정 (4기 1차) - WEE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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