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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코딩 (코틀린 편)

saniii 2022. 2. 19. 13:35

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 코딩 (코틀린 편) // 한빛미디어, 오준석 지음

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코딩 - 코틀린편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OS로 전 세계적으로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여기서 코틀린은 안드로이드의 대표적인 개발언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스마트 폰을 통해 다양한 앱을 사용하고, 개발을 하면 웹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앱 버전을 개발하여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나 또한 앱 개발을 위한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나는 자바를 전문가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이고, 코틀린과 앱 개발은 난생처음 접해보는 사람이었다.


어떤 책을 고를 때 지은이가 남긴 말을 꼭 읽어보는 편이다. 지은이의 말을 통해서 이 책을 쓴 목적과 방향성이 무엇인지, 책의 전개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먼저 지은이의 말을 읽어보고 고른 책은 아니었음에도 공감 가는 말들이 있었다.

"처음 입문해서 원하는 앱을 빠르게 개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문법이나 프레임워크 사용법을 안다고 앱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너무 방대한 안드로이드 지식을 배우는 것보다 하나라도 실행되는 앱을 만들어보는 것이 입문자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문법과 사용법만 외우다 지치지 않도록 흥미를 유발하는 9가지 앱을 개발하며 필요한 개념과 기능을 하나씩 익혀 실제 개발 능력을 자연스럽게 갖추도록 이 책을 구성했습니다."

개발을 공부하는 사람인 나는 개인적으로 공부를 할 때, 나름 언어를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실전에서 만들 수 있는게 없다고 느껴질 때 가장 현타가 많이 온다. 그래서 진짜로 활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보면서 개발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통해 할 공부가 기대되었다. 실전 개발을 위주로 쓰여있는 책이지만 코틀린의 기본적인 문법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코틀린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도 코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을 꼽아보자면,

1.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이런 폴더의 의미라던지,

그동안 공부했던 책에서 이런식으로 각 폴더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까지 보기 쉽게 설명해준 경우가 적은데 이 책은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될 만큼 상세히 설명한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의 각 창의 구성에 대한 설명 또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의 주제에 대한 설명이 자세한 책은 많아도 사용하는 툴에 대한 설명은 적은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 보면 사용하는 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툴에 대한 설명이 존재하는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2. 설명하는 곳을 번호로 설정하여 알아보기 쉽게 작성되어 있다.

스크린 샷이나 코드에 번호를 달아 이 설명이 어떤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 것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동영상이 아닌 책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어디를 설명하는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많은데 마치 동영상을 보는 것처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렇게 각 버튼에 대해 설명할 때 번호로 매칭되어 있어 공부하기 쉽게 되어 있다.

코드에도 주석 뿐만 아니라 번호를 달아서 코드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웠다.
코틀린을 잘 모르더라도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있어서 '이런 코드와 문법이 이런 작용을 하는구나'라고 공부할 수 있다.


3. 스크린 샷과 번호를 이용하여 설명되어 있어 진행 순서를 (책으로만 읽어도) 따라 하기 쉽다.

움직이는 동영상이 아닌 멈춰있는 책으로 공부하다보면 글을 따라서 실행하여도 놓치는 부분이 있거나, 어느 부분을 실행하라는 건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나는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안되는거야?!!?!?! 라거나 혹은 아니 어디를 실행하라는 거야;; 라던지.... 나만 그런가...?ㅎ
스크린 샷을 이용하여 번호를 설명에 매칭 시켜줘서 놓치는 순서 없이 차례대로 실습을 진행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설정을 어떤 순서로 하면되는지 알 수 있고, 번호대로 따라 하면 놓치는 설정도 없다.
번호를 순서대로만 세면 된다.



설정 뿐만 아니라 실습과정에서도 친절한 설명은 계속된다.




# 총평

이 책은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개발 기술을 위주로 쓰인 책이다. 이 책을 공부하면 코틀린의 A부터 Z까지 모든 구석구석을 알 수는 없지만 코틀린을 이용해서 9가지의 기능을 하는 앱, 결과물과 코틀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질 수 있다. 누군가는 언어를 공부할 때 언어의 ㄱ부터 공부해서 문법까지 공부한 다음 글을 써야 기초가 탄탄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은 오랫동안 결과물을 가질 수 없어 공부를 하다가 금방 포기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결과물을 가지면서 비어있는 구멍을 메꿔가며 탄탄하게 만드는 공부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런 나로서는 처음에 공부하기에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만일 코틀린이라는 언어를 파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목적을 이루기에 부족한 책일 수 있다. 하지만 코틀린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보고, 흥미를 높이고 싶은 사람에게는 꽤나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 챕터마다 하나의 기능을 하는 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는데 챕터의 시작마다 난이도와 만들 기능, 프로젝트의 핵심 구성요소가 나와있어 원하는 순서대로 골라서 공부를 할 수 있다. 앱을 만들어보고 책이 끝나지 않고, 배포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와있어 그럴듯한 결과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코딩(코틀린 편)을 선택한 모든 분들이 나와 같이 이 책을 통해, 코틀린을 통해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